삶이 숨쉬는 곳 (202) 썸네일형 리스트형 봄은 봄은 한봉석 봄은 여인에게서 느껴진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 여인의 손에는 호미가 쥐어진다. 따스한 햇살에 얼굴을 내미니 어여쁜 소녀가 머리채를 잡아 당긴다. 오늘 점심 메뉴는 봄나물 냉이 캐서 쪼물락 거리고 별꽃은 캐어서 소금물에 벗 삼고 쑥은 밀가루 옷을 입고 너털 웃음 짓는다. 제비꽃 .. 길 길 한봉석 아무도 흔적을 남기지 않은 길 바람도 스쳐간 곳 나뭇잎도 숨죽이는 곳 새들도 바람에 밀리듯 스쳐 가는 길 나그네도 슬며시 바람에 스치듯 하얀 솜사탕을 깔아 놓은 곳 파아란 나뭇잎도 이불인양 덮고 자는 솜처럼 고운 눈 길 산 너머에는 꿈이 가득 하겠지 초심을 잃지 말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등록이 되어 있는 학습동아리가 19개나 된다고 하네요~ 요즘은 스스로 공부를 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살아 남기 힘들지요 하여 자생적으로 학습을 하는 동아리가 늘어 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 동아리도 2005년 12월에 창립되어 벌써 삼년이란 세월을 보냈다. 가시적인 효과도 거.. 줄사철 줄사철 한봉석(운풍) 봄부터 벗이 되어 주었던 나무도 여름이 되면서 동무가 되어 더운 날에는 롱치마로 그늘을 쳐주어 한 여름의 불구덩이도 피해서 갔는데 ...... 때로는 육중한 몸에서 흘러 내리는 땀으로 이 내 몸을 푸르게 가꾸고....... 고마움의 증표로 온몸을 감싸 안으니 어느덧 한 몸이 되어 동반자가 되었다. 낡아버린 롱치마 사이로 비춰지는 햇살에 짧은 스커트 치마로 바람을 막아 보지만 철없는 애기들은 저 험한 세상 밖으로 나간다고 아우성이다. 해녀콩 해녀콩 깊은 바닷물에 들어 갔다 나오면 숨을 몰아 쉰다. 삶이 힘들고 고달퍼도 제비새끼처럼 입만 벌리고 서있는 자식들의 눈망울 생각에 다시 잠수를 한다. 전복, 소라, 미역을 따서 뭍에 나오면 이내 몸은 천근이요, 만근이요 하고 경매를 한다. 힘든 날 속에 원치 않는 임신에 낙태용으로 쓰였다고 .. [스크랩] 무농사 풍년되세요 ^^* 올겨울에.. 맛난무 묵을수 있겠네요 ㅎㅎㅎ 무서리가야지 ㅋㅋㅋㅋ 근데 무는 고랑만들어서 씨뿌려야는거 아네요? ^^* 제주상사화 제주상사화 한봉석 내 어쩌다 모질고 척박한 땅에 뿌리 내려서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흔들 춤을 추고 물세례라도 하는 날엔 내 님이 가슴아파 눈물로 내몸을 적셔 준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진다. 봄 따스한 햇살에 내육신을 내밀어 목이 터져라 손짓 발짓으로 너를 불렀건만 답이 없었는디........ 그러기를 두달여 ~ 지쳐 쓰러져버린 들판에서 하늘 보며 잠을 청한다. 저 멀리서 누가 나를 부르나 싶어서 열심히 달렸는데 이미 벗은 깊은 잠에 빠져서 만날 수가 없으니 높고 맑은 하늘 보며 너를 꿈에서나 만날까 한다. 바람에 흔들 춤을 추지 않고 덩실덩실 춤을 추련다. 재회의 기쁨 보다 기다림의 행복 춤을 추리라........ 제주상사화 꽃이 활짝 핀 화단을 보면서 가을이 왔음을 실감 합니다. 유독 가을을 타는 .. 해바라기 해바라기 한봉석 하루죙일 쳐다 보아도 보고 싶어서 밤에도 고개를 들고서 날이 밝기를 기다린다. 하루가 짧은 날에도 숨을 몰아 쉬며 바라 봅니다. 구름 한 점 없는 날에도 허공을 지킨다. 사랑의 소식을 전하는 꿀벌낭자도 걸음이 바쁘다. 오늘은 뉘집 사랑을 실어다 주는지......... 구름도 쉬어 가라.. 이전 1 ··· 5 6 7 8 9 10 11 ··· 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