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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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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물통이 나도물통이는 야구의 투수와 포수 같은 존재다. 꽃이 피면 수술을 손에 말아 쥐듯이 있던 용수철의 원리처럼 튕겨내면 암술은 이를 받아 내야 수정이 이루어진다. 이는 마치 야구의 투수와 포수가 싸인을 주고 받고 던지듯이 나도물통이도 생존전략이 재미 있다
머귀나무 나도 이제는 신중년이라고 불러 주세요~ ㅎ^^!~ 쑥스럽기도 하고 세월을 누렸으면 뭔가 베풀어야 하는거 아닌가? 살다 보니 지식은 바닥이 나고 삶의 질은 땅바닥을 기는 듯한 기분입니다. 이제 정년도 삼년 남짓 남겨 놓은 마당에 갈무리를 잘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제주에서는 초상이 났을 적에 상주가 짚고 다니는 방장대가 있는데 아버지가 돌아 가셨을 때 왕대를 짚는 것은 육지하고 같으나 모친상을 당했을 때는 육지는 오동나무를 짚고 제주에는 머귀나무를 짚는 답니다. 어머님 살아 생전에 나의 불효로 가슴에 못을 박아 가시투성이고 속은 타서 재로 가드 채워져 있다는 의미를 뜻하는데 손잡이 부분만 다듬고 나머지 부분은 가시만 다듬어 사용 합니다 그래서 절을 하거나 중간 부분을 만졌을 적에 어머..
백서향 향이 천리 간다고 해서 천리향이라는 별명으로 부르는데 서향은 중국에서 도입된 것이고 백서향은 제주에 자생한다 사람들의 욕심은 어디까지일까? 자생지가 점점 사라지고 있으니 안타깝다
봄이 오는 느낌 봄이 오는데 겨울이 길다고 하지만 자연은 순리대로 가고 있는더 내마음의 평온이 곧 봄이다. 매화향에 잠시 시름을 달래고 일상으로 돌아 온다.
상동 제주어로는 삼동이라 부르는데 참 추억이 많은 나무다. 보리가 익어 바쁜 농번기에 통요일 오전 수업이 끝나면 밭으로 향하는 길에 상동열매가 유혹을 한다. 그냥 눈을 감지 않는 이상 손이 안갈 수가 없었다. 잘익은 열매를 손에 한웅큼 따서 입안에 넣으면 새콤 달콤한 맛이 일품이라 금새 중독이 된다. 그러다 보면 밭에 가는 시간은 늦어지고 부모님께 혼이 나도 그새 잊어 버린다. 지금은 상동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좁쌀크기만한 상태로 겨울을 나서 봄이 되면 콩알 크기로 커진다. 열매를 따먹다 보면 입안이랑 입주위가 새까많다 어른이 되어서도 그 맛을 잊지 못해 상동 따먹으러 가자고 조르는 벗들이 있다. 내년에 맛나게 따서 먹을 장소를 눈여겨 봐둬야 한다. ㅎㅎㅎ^^ 억을 소환하기 위해서 .....
중년!~ 이사회를 위해서 당신은 무엇을 위해서 살았나요? 내가 할 수 있는 답은 나를 위해서 열심히 살았다고 해야겠지요~ 그럼 질문을 한 당신은 무엇을 위해 살았나요? 답은 살기 위해서 살았고 나를 위해서 살았다고 할 겁니다. 저도 인생을 살아 봤는데 이제는 중년이라 주책이라 하겠지요?~ 그냥 앞만 보면서 살아온 시간이 덧없고 목표 의식도 희박 해지는 것은 청춘의 불꽃이 꺼져 버리는 것만 같아요~ 그래서 옛 선인들은 좋은 명언을 많이 남겼는데 저는 남길만한 명언도 없이 구름처럼 바람처럼 연기처럼 사라지네요~ 한 번왔다가 가는 인생 폼나게 살고 가고 싶은데 몰라요~ 앞으로 남은 인생 어떻게 살아야 잘 했다고 할런지 몰라요? 이제 남은 목표는 눈앞에 벌려 놓은 일을 잘 마무리 하는 것 이외에는 생각도 없습니다.
숲으로 가다 연휴 마지막 날에 또 집에 있기도 그렇고 해서 늦은 아침을 먹고 길을 나서는데 가까운 오름? 무작정 애마를 타고 정처없는 방랑자가 되어 본다 가을 난 싫어서 주변을 맴돈다 누구의 잘못도 아닌데 이제는 내려 놓을 때도 되었는데 쉽게 떨구지 못하고 다시 방랑자로 앉으나 서나 방랑객이다 이젠 나도 지쳤다 쉬고 싶은 마음이 늘 애원한다
구절초 지인이 수원구절초라 하여 뱅기타고 온것이다 아직은 집에서 아기자기 꾸미는 일을 할 여력이 없다 그냥 집에 자유롭게 자라게 둘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