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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마당

머귀나무

나도 이제는 신중년이라고 불러 주세요~

ㅎ^^!~

쑥스럽기도 하고 세월을 누렸으면 뭔가 베풀어야 하는거 아닌가?

살다 보니 지식은 바닥이 나고 삶의 질은 땅바닥을 기는 듯한 기분입니다.

이제 정년도 삼년 남짓 남겨 놓은 마당에 갈무리를 잘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제주에서는  초상이 났을 적에 상주가 짚고 다니는 방장대가 있는데 아버지가 돌아 가셨을 때 왕대를 짚는 것은

육지하고 같으나 모친상을 당했을 때는 육지는 오동나무를 짚고 제주에는 머귀나무를 짚는 답니다.

어머님 살아 생전에 나의 불효로 가슴에 못을 박아 가시투성이고 속은 타서 재로 가드 채워져 있다는 의미를

뜻하는데 손잡이 부분만 다듬고 나머지 부분은 가시만 다듬어 사용 합니다

그래서 절을 하거나 중간 부분을 만졌을 적에 어머님이 자주 생각이 난다고 하네요~

요즘 세상이 너무나 빠르게 변해가는 것에 잠시 생각을 추억으로 돌려 보아요~

우리네 부모님이 땀흘린 덕에 우리가 나름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걸 돌이켜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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