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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숨쉬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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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속에 자리 잡아 잎은 물위로 더운 날에 양산을 삼고 개구리들의 만남을 위해 잠시 내어주고 아침 햇살이 비출 때는 이슬이 마끄럼을 타는 놀이터가 되고 세상사 인간의 찌든 마음을 딱아 주는 거울이기도 하다 연은 꽃 잎 하나 하나 떨어 뜨리며 그리움을 달랜다 그래 때론 나도 많이 외롭거든 그래서 니가 좋다
다도 오설록에서 교직원연수로 다도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전 직원이 함께 배우는 자리여서 의미도 있지만 나 개인적으로는 참으로 오랫만에 다도를 복습하는 시간이다. 비는 갸날프게 내리는 날에 마음도 차분히 가라 앉히고 차를 마셔본다.
석양 석 양 동트는 아침부터 부지런 떤다 삼시 세끼 챙기느라고 어느덧 해가 진다. 난 하루의 고단함과 아픔을 생각하지 않았다. 이제서야 아버지라는 이름을 불러 보았다. 아버지가 없는 빈 자리를 채우려 40년을 앞만 보고 달렸다. 해지는 석양을 보면서 아버지의 꿈, 행복, 사랑을 생각하여 본다. 난 지금도 아프고 고통스럽다. 당신의 빈 자리 늘 채우려 버릇처럼 석양을 벗삼는다.
작살나무 봄, 여름, 가을까지는 좋았다 어느덧 찬바람이 불면 난 초록의 옷을 하나씩 벗는다 땅으로 스르륵 떨어지는 옷깃은 엷은 미소로 답한다 보내는 쓸쓸함이 느껴보기 전에 동무들이 배가 고프다고 앙작을 떠는 바람에 고요의 정적은 깨어난다 주린배 채우고 가는 동무들아 내 단짝을 부탁해..
세복수초 엇그제 내린 눈이 녹은줄 알았는데 조키사위랑 족은비리메오름어 갔는데 설원이 덮어 장관이다 신행중에 만난 세복수초다
다육이풍경 두 번째 중요한 애기는 일회차에서 소개를 하였는데 이분이 다육이 사랑에 빠진 것이 40여년 된다고 합니다. 그 덕에 골목길이 삭막한 돌담길에 새생명이 불어 넣어져서 웃음꽃이 피어 나는 골목길로 훤해서 좋았습니다.
다육이가 있는 풍경 꿈도 많고 열정도 가득한 젊은이가 있었는데 어린시절이 너무나 힘겨워서 다육이를 키워 집마당을 채우다가 울타리까지 일부는 포토에 길러서 판돈은 불우노인 돕기에 쓰이고 정작 자신도 이제는 노인이 되었는데도 정정한 모습으로 손님을 맞이하여 청춘들의 불꽃의 씨앗이 되..
연잎 연 잎 한 봉 석 오랜 가뭄끝 대지 위에 생명을 잉태하여줄 반가운비가 내린다. 어둠을 불밝혀 그대 보고 싶은 일념에 한 달음에 달렸지요~ 대지는 목을 축이며 긴 여정을 뜨거운 태양과 밀당을 하였답니다. 조그만 연잎에 내 소망을 담아 조각배를 뛰웁니다. 그대를 그리는 열망과 소망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