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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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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귀나무 열매 소귀나무열매를 먹는다고 해서 오랫동안 벼르다가 일을 저질렀다. 높은 곳에 있는 소귀나무 가지를 잘라서 열매관찰에 몰입하다 씹어 보니 종자땜에 이빨도 안들어 간다 아직은 익지도 않아서 그러나 싶어 두고 보기로 하고 사진만 찍었다.
후추등 아주 먼 옛 날에 후추는 귀한 향료로 서민들이 이용하기에는 금과 같은 존재였다 지금은 잊혀져 가는 것 같은데 제주의 후추등은 따뜻한 남쪽에서 나무를 타고 올라 가는 덩굴성 식물로 자라지만 열매를 보는건 흔한 일이 아니다 추운 겨울 사람들은 움츠리고 집안에 있기에 관심을 갖고 관찰하지 않는한 생김새도 모를 것이다
당매자나무 겨울에 배고픈 새들의 배도 채워주고 메마른 인간에게도 따뜻한 정을 달고 있다.
비파 새콤 달콤 맛있는 비파가 익어 가네요 보릭 수확철에 맞나게 먹었던 비파
푼지나무 한겨울에 종자는 모진 추워에 따뜻 엄마의 품을 떠난다 새들은 주린배를 채우고 어린 생명은 또 다른 세상을 헤쳐 나아갈 것인데 자연은 위대한 스승이다
겨울딸기 찬바람이 몸을 움츠리게 하는 계절이다. 겨울이 따뜻 하다는 남쪽 하늘 아래는 사랑을 담은 증거들이 보여지고 있다. 햇볕이 적게드는 음지일 지라도 양지에서처럼 건강하게 겨울을 보낸다.
초피나무 초피나무가 꽃피는 것이 엇그제 같은데 벌써 열매가 성숙하였다. 잎이 돋아 나면서 꽃도 함께 피기 시작 합니다. 잎은 향과 더불어 제주사람들이 자리물회를 먹을 적에 함께 넣어서 줄겨 먹는 것이다.
장딸기 올해 벌써 장딸기가 익었다. 제주사람들은 보리베기 할 때에 야생 산딸기가 익어서 먹을 것이 흔치 않던 시절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좋은 간식 거리로 밭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 올적에 풀을 뜯어서 줄기에 산딸기를 꿰어서 아이들의 간식으로 들고 다녔다. 나도 어릴 적에 부모님이 밭에서 고단한 몸을 이끌고 오는 것은 모른체 손에 딸기가 들려 있나하고 먼저 손을 보던 기억이 아득한 추억이 되었지만 요즘은 군것질 꺼리도 많고 야생산딸기에 1의 관심도 없는 것 같다 오늘도 산을 누비며 산열매를 따먹으면서 어린시절을 떠올려 보았다. 그래 이 맛에 들로 돌아 다녔지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