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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사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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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방망이 어느 누구인지도 모르는 영혼이 고이 잠들어 있는 무덤 옆에 피어 있었다. 철이른 메뚜기도 가을을 위해서 일광욕을 하고 있으니 자연이 주는 안정이다.
갯무 무우아재비라고도 불린다. 바닷가에 많다고 붙여진 이름이 아닌가 싶다.
뱀딸기 얼라 우리 집에 잇는 뱀딸기는 열매가 흰색인데 꽃도 똑 같이 피는 것으로 알고 잇는데 얘는 너무 이뻐요~ 내가 제대로 본 것인지 현장을 확인 하러 오름 꼭대기에 헉!~ 헉!~ 거리며 올라 가야 합니다. 그래도 확인 작업은 필수로 해야 되니 즐겁습니다.
현호색 꽃을 보고 있으면 새들이 비상 하는 것 같으고 눈을 마주하여 보면 여기 저기 세상 소식을 전하려고 열심히 지저귀는 새 같다. 봄꽃은 낭만도 있지만 무언가를 주려고 하는 의지가 보인다.
개별꽃 지금쯤이면 흐드러지게 피어 나겠다 싶다. 숲 속의 지면을 덮으며 자라는 것이 꽃이 필 때는 시선을 아래로 끌어 당긴다.
술패랭이 아직도 술에 취했니? 너는 지금 나올 시기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잎이 무성하게 자라야 하는데 꽃을 피우다니? 거나하게 마신 술에 일찍 잠이 깨어 날씨도 중간에 따뜻하니 초여름인줄 알았나? 요즘은 꽤나 춥던데 사그라 진 것은 아니지!~
산자고 산자고가 밤하늘의 별이 땅에 사뿐히 냬려 앉은듯이 피었다 춥고 배고픈 날에는 비상식량이 되어 주기도 하였지 우리말 이름은 까치무릇이라 하였는데 어느 순간에 산자고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일설에는 산자고가 일본이름을 직역 하였다는 얘기도 있는데 나는 모르겠다.
산자고 산자고가 밤하늘의 별이 땅에 사뿐히 냬려 앉은듯이 피었다 춥고 배고픈 날에는 비상식량이 되어 주기도 하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