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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숨쉬는 곳

산다는 것!

삶이 그대를 속일 지라도 슬퍼 하거나 노여워 하지말자 하던 싯귀가 떠오릅니다.

어느덧 불혹의 나이에 접어든 이 시점에 난 누구인가?

이러한 질문하고 답을 해봅니다.

누가 그랬던가?

산다는게 쉬운 일이 아니라고....

나의 어린시절 우상이던 나의 아버지는 가을이 무르익을 무렵에 당신만의 세계로 떠나고 덩그러니 남겨진 이 아들이 가을만 되면 그리움에 사무쳐 몸부림 칩니다.

가을은 사랑의 결실과 마음의 행복으로 가득 해야 하건만 텅빈 자리는 언제고 채워 지지 않습니다.

잊으려고도 하지 않았고 생각하려고도 하지 않았것만 가을이 되면 내 가슴을 도려 냅니다.

당신의 손자들도 쑥쑥 자라는데 그 곳에서 내려다 보고 계시냐고 묻지도 않겠습니다.

왜냐면 아버지가 훌쩍 떠난뒤에 원망과 절망으로 보낸 시간들이 가을이기에 왠지 쓸쓸하고 서글퍼 지건만 이제는 훌훌 털어 버릴 때도 되었것만 털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들녘에 있는 꽃들을 보면서 위안과 마음의 평화를 찾으려 동분서주 한것이...........

누구 보다도 가을을 좋아 했는데 이제는 저두 나이를 먹어 가는 것에 익숙하여 지나 봅니다.

그 곳에는 나이도 세월도 없겠지요?

아버지!~

이제는 목이 메이게 불러도 대답도 없겠지만.......

부디 편히 쉬시고 아버지가 이루지 못한 꿈은 그대로이나 저는 꿈을 쫓아 가기 보다는 꿈을 찾아서 이루려 합니다.

 

당신의 사랑하는 둘째 아들이 영혼의 편지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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