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이 숨쉬는 곳

마음을 비운다는 것은?

   마음을 비운다는 것은?

 

여러사람이 모여서 잔치를 벌이는 것이 쉽지 않지...........

음식 장만 하느라 고생하는 울 벗들

마음만 들고 와서 후딱 빈그릇 내동댕이 친다.

동무야 곡차 마시자 노래하자 한다.

늘 여느 집이든 잔치 마당에는 빠질 수가 없는 필요한 존재

음식이 아무리 맛나게 하여도 열사람 입에 다 맞출 수는 없는것

그래 음식에 입을 맞추어서 먹으면 되겠네............

불평할 사람 또 있어요~

심심 하다고 놀자고 그래 북치고 장구치고 춤도 추자고.........

사람이 숨을 쉴 때가 사람이지 숨이 멎으면 그 때는 송장이여~

숨이 벌떡 거릴적에 실컷 마시고 노래하고 줄려 보자구.

아 아!~

분위기가 안된다고 그럼 살려봐!~

이리뛰고 저리뛰고 헐떡 거리는 숨을 참으며 춤을 춘다.

이 내몸이 좀 망신창이가 되어 모두가 줄겁다면 그리 해야지요.

그래도 불평을 하면 가차 없이 상석으로 모셔다가 귀빈 대우를 해줘봐?

불평을 하겠나 그래도 한다면 영원한 추방을 해야지요~

모두가 돌아간 빈 곳에 나홀로 멍하니 뒤를 보면 마음의 얼룩이 투성이구나.

그래 내가 마음 수양을 덜 한 탓에 모두에게 상처를 주는거야~

물걸레로 방을 닦아 내듯이 내맘도 닦아야 하는걸 잊었네.

 사진은 중국붓꽃이랍니다.

 

 

'삶이 숨쉬는 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낙화  (0) 2009.06.05
학술조사  (0) 2009.05.12
보리밭  (0) 2009.04.21
가는잎할미꽃  (0) 2009.04.07
봄 바다  (0) 2009.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