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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숨쉬는 곳

가는잎할미꽃

                가는잎할미꽃

 

                                      한봉석

 

       가는 세월이 무정타 한들

       봄에 허리 펴고 청춘을 불사른다.

       얼마나 열정이 뜨거웠으면 불길이 훨 훨 ~

       늙어서 꼬부라진 허리 위로는

       벌떼 같은 자슥들이 세상 구경 간다.

      눈물로 열정을  식히려 하였는데

      샘물이 되어 오가는 이 목축이고

      바람에 벌떼 같은 자슥들은 춤을 춘다.

      그려 내년에도 허리가 휘겠지........

      하지만 아직은 청춘이라고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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