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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어방

제주어 속담3

글 배우렌 호난 홀어멍칩 강생일 또린다.

(글 배우라고 했더니 엉뚱하게 과부집 강아지 때린다.)

 

기도 못호는게 놀젱 혼다

(기어 다니지도 못하는게 나려고 한다.)

 

깅이광 보말도 지집 싯나

(게와 고둥도 자기 집은 있다. = 집 없는 사람을 나무랄 때)

 

기시린 도새기 도라멘 도새기 타령혼다.

( 그을린 돼지가 달아멘 돼지를 나무란다.)

 

골체 부지런은 하늘도 못막나

(삼태기 부지런으로 부자 되는 것은 하늘도 못 막는다.)

 

고튼 품이민 홀 어멍칩 머슴산다.

(기왕에 같은 품삯이면 과부집 머슴을 산다.)

 

고늘이 먹곡 고늘이 쓰라

(가늘게 먹고 가늘게 쓰라)

 

관덕정이 설렁탕도 먹어난 놈이 먹나
(관덕정 설렁탕도 먹어본 놈이 먹는다.)

 

끅 걷으레 간 놈이 정당 벌립 망 돌른다.

(칡 걷으러 간 놈이 정당벌레 테 엮는다.)

 

나간 놈 찍신 셔도 자는 놈 찍신 읏나

(나간 놈 몫은 있어도 잠자는 놈 몫은 없다.)

 

나댕기는 개가 꽝 물어 온다. 

(나  다니는 개가 뼈 물어 온다.)

 

나 땅 까메긴 검어도 아깝나

(나의 땅에 있는 까마귀는 검어도 아깝다.= 1, 제 자식은 아무리 못나도 아깝다.

                                                          2, 내 고향의 것은 정들어 무엇이든 좋다.)

 

나서 화목은 남조가 허곡 들어 화목은 여조가 혼다.

(나가서 화목은 남자가 하고, 들어서 화목은 여자가 한다.)

 

나 한 아재비 지라.

(나이  많은 사람이 양보하라.)

 

남조가 디딘 풀은 유울곡, 여조가 디딘 풀은 안 유운다.

(남자가 밟은 풀은 이울고, 여자가 밟은 풀은 안 이운다.)

 

낭도 늙엉 고목되민 놀단 생이도 아니 온다.

(나무도 늙어 고목되면 새들도 아니 온다.)

 

낭이 좀 먹주 세월 좀 안먹나

(나무가 좀먹지 세월은 좀 안먹는다. =  느긋한 시간 관념을 부추길 때)

 

나 똘이 고와사 사윌 골른다.

(내 딸이 고와야 잘난 사위를 고른다.)

 

너미 골리당 눈 까진 사윌 골린다.

(너무 고르다가 눈이 멜라진 사위를 고른다.)

 

노름쟁이 뒤랑 대곡, 먹는 놈 뒤랑 대지말라.

(노름꾼 뒤는 대어도 , 먹는 놈 뒤는 대지 말라)     

 

노름은 신 신을 때 봐사 안다.

(노름은 끝나서 신발 신을 때 보아야 승부를 안다.)

 

노름쟁인 망호여도 흥호진 못혼다.

(노름 쟁이는 망하여도 흥하지는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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