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이 숨쉬는 곳

한 편의 낙서

 

                    제목 : 꽃 잎

                                         한 봉석

 

 

    한 송이 꽃으로 태어나기 위해서 긴긴 날을 기다렸지

    타오르는 불꽃처럼 정열과 사랑을 담아 내었다.

    살포시 정열과 희망의 고개를 내민다.

 

 

   생각 해볼 겨를도 없이 날아드는 가위

   서슬퍼런 가위 날에 싹뚝 잘려 나가니

   내 정열을 불태우려고 상어 이빨로 치장을 하였는데....

  

 

   한 겹 한 겹 벗겨지는 옷은 물에 띄워 보내지고

   힘겹게 조각배를 탄 달팽이는 마냥 신났다.

   세상 끝이라도 다 갈듯이 꽃 잎은 덩실 춤을 춘다.

 

 

 

 

 

 

 

 

 

'삶이 숨쉬는 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흔적  (0) 2008.07.09
[스크랩] 친구  (0) 2008.06.28
제주도내의 하천  (0) 2008.06.14
광리옥  (0) 2008.06.08
고욤나무  (0) 2008.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