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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어방

제주어속담5

늘근 쉐 콩 주엉 말덴 호느냐?

(늙은소 콩주면 안 받겠다고 하느냐)

 

늙은 놈이 젊은 첩 호민 불 본 나비 놉뜨듯 혼다.

(늙은 놈이 젊은 첩을  하면 불본 나비 날뛰듯 한다.)

 

니 아픈 부릅씨랑 허곡, 눈 아픈 부릅씨랑 말라

(이빨 아픈 심부름은 하고, 눈 아픈 심부름은 하지 말라)

 

다심 아덜은 콩죽 멕이곡, 워 아덜은 폿죽 멕인다.

(의붓 아들은 콩죽을 먹이고, 친아들은 팥죽 먹인다.)

 

다심아방 돛괴기 써는디랑 가곡, 원아방 낭깨는 디랑 가지 말라.

(의붓 아버지 돼지고기 써는데는 가고, 친아버지 장작을 패는데는 가지를 말라)

 

대천 바당도 건너 봐사 안다.

(넓은 바다도 건너 보아야 안다.)

 

대정 몽생이 요망진다.

(대정 망아지 알차고 야무지다.)

 

덴디 꺼럭 아니 돋나.

(화상 입은 곳에 털이 안난다)

 

도 터진 밭디 모쉬 들듯.

(들목(출입구) 터진 밭에 마소 들듯)

 

도둑놈광 샛뭇은 묶엉 세와 노민 똑 닮나

(도둑놈과 띠 다발은 묶어서 세워 놓으면 꼭 닮다.)

 

도둑놈은 혼죄, 일른놈은 열죄.

(도둑놈은 죄가 하나, 잃은 놈은 열가지 죄)

 

도둑놈 땐 벗곡, 조식 땐 못 벗나.

(도둑 누명은 벗겨지고, 자식 관계는 못 벗는다.)

 

도둑놈이 돌으카 호난 우뚝 사드라.

(도둑놈이 도망칠까 했는데 도리어 우뚝 서드라.)

 

도둑 맞아사 궷문 종근다.

(도둑 맞고서야 궤문 잠근다.)

 

도둑 맞젠 허민 개도 안 주꾼다.

(도둑 맞으려면 개도 안 짖는다.)

 

독발 그리듯.

(닭발 그리듯= 글씨를 매우 못쓸 때)

 

돈은 세영 주곡, 세영 받나.

(돈은 헤아려 주고 , 헤아려 받는다.)

 

돈 읏인 놈이 큰 떡 몬저 들른다.

(돈도 없는 놈이 큰 떡 먼저 든다.)

 

돌아맨 도새기가  기시린 도새기 토령혼다.

(달아맨 돼지가 그슬린 돼지 비웃는다.)

 

돌아맨 도새기나 기시린 도새기나.

(달아맨 돼지나 그을린 돼지나)

 

돌을 차민 이녁 발뿌리만 아가져 허주

(돌을 차면 제 발뿌리만 아프다.)

 

돗 일러사 통싯담 고친다.

(돼지를 잃고서야 돼지우리 담장을 고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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