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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어방

제주어속담5

준 원수 싯곡, 안 준 원수 읏다.

(준 원수는 있고, 안 준 원수는 없다.)

: 남에게 무엇인가를 주면 원수가 생기고, 무엇인가를 주지 않으면 원수는 없다.

 

홉센 허영 그른디 읏다.

(하십시오란 존칭을 써서 잘못된 일이 없다)

: 상대에게 예의와 범절로 정중하게 대해 주게되면 잘못된 일이 있을수 없다.

 

이녁집 식개 몰르멍 놈의 집 식개 알카

(자기의 집 제사도 모르면서 남의 집 제삿 날을 알랴)

: 자신의 일에나 신경을 쓰고 남의 일에 왈가왈부 참견하기 보다는 자신의 일에나 신경쓰고 잘 해야 한다는 의미로 제사를 비유 시킴.

 

예펜 글 호영 도원수 받은디 읏나

(여자가 공부를 해서 도원수 같은 벼슬자리를 받아 본적이 없다)

: 옛 날에 여자가 공부하는 것은 말짱 헛것이어서 여성에게 교육을 시킬 필요가 없다고 하여

철저한 남존여비 사상으로 여자는 그저 애나 낳고, 가정 생활이나 잘 하면 됐다고 하여 여자가 벼슬을 받을 수도 없기에 공부가 무슨 소용이랴~

 

술 혼잔 먹으민 웨조케 밭 사주켄 혼다

(술 한잔 마시면 외조카에게 밭 사주겠다고 한다.)

: 술이 몸에 들어 가게 되면 으레 현실과 동떨어진 헛소리나 공리공담을 늘어 놓게 마련이듯

술좌석에서 술마시고 객기를 부리는 언동은 별로 믿을 것이 못된다는 야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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