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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어방

[스크랩] 촘낭저슬살이

겨우살이

쌍자엽식물과에 속허는 저슬살이는 촘낭, 물오리낭, 버뒤낭, 폭낭이영 하간낭에 불리를 노려그네 기생허는 식물이엔 햄수다.
요름에 낭덜이 썹이 무룩헌 때는 낭썹에 마가져그네 잘 뵈리지 못허는디 저슬 들엉 썹이 몬 터러지믄 잘 뵈려 집니다.
더러 사름덜 중에 놀멍 먹어노난 솔쳐그네 허우대광 번 듯 허듯이 저슬살이도 이녁 기운으로 흙속에 불리를 박아그네 양석을 버시러 먹는게 아니라 다른낭이 못쫀디게 양석을 버시러 오민 조꼬띠 안자 돔사 빼사 먹곡, 높은디서 경치 구경 허곡, 산도록헌 바람 맞으멍 욤치가 읏기가 고랑 몰라 마씀!~
경허난 저슬 들어도 포리롱 허곡, 솔은 붕텡이 고추록 쪈시난 호썰 밉썽 볼릅니다.
빈다리 고추록 놀멍 먹단보난 맹은 경 질기지 안헌덴 햄수다.
낭이 죽으믄 야이도 죽은덴 마씀.
게난 용비어천가에도 경고랗덴 햄수다.
불리 짚은 낭은 보름에 오몽 안허곡, 고장도 잘 피우곡, 요름도 잘 돌린덴 허여수다.

나가 무사 이말을 고람신고 허민 닐모리 맹질이 돌아와 가난 튼난게 이서그네........
시께 때에 3실과 해그네 밤, 대추, 감 시가지를 상에 올리지양?
다 이유가 이수다. 들어 봅써!~

밤: 밤은 땅에 밤톨을 싱거그네 싹이 난 후제에 낭이 막 큰 후제도 낭을 팡 보민 씨로 싱근 밤이 삭지 안해그네 고만이 있덴 해그네 근원을 잊어불지 말렌 해수다.
즉, 조상의 불리를 알아사 헌다허는 뜻.

대추: 대추는 고장이 시번을 핀덴 헙니다.
옛날 어른덜은 초복, 중복, 말복에 고장이 시번을 피와그네 요름이 찌락찌락 요난 조손이 번창허렌 허는 뜻으로 쓰인덴 허여수다.

감: 감은 씨를 싱거도 감이 되지 안허영 고욤이 되난 꼭 접을 붙여사만 좋은 감을 맹글어지난 사름도 아멩 좋은 재목이라도 꼭 좋은 사람광 혼디 해그네 교육을 시켜사 훌륭헌 사름이 된다 허는 뜻으로 감을 쓴덴 헙니다.



출처 : 제주야생화
글쓴이 : 운풍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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