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일도 아니다.
불교대학을 다니며 사람으로써 도리를 배우고 깨달으려 하였거늘 난 지금도 마음을 비우지 못한 것일까?
삼독에 빠져서 허우적 거리는 건지도 몰라?
학교 다닐 적에 나이가 어리고 다부지다는 이유로 총무란 직책의 감투를 처음으로 썼다.
하지만 난 감투가 싫다.
그른 것을 보고 옳지 않다고 얘기를 하여도 들은척도 하지 않는다.
난 속이 속이 좁아서 그런지 아니 자존심이 강해서 그냥 넘어 갈 수가 없었다.
울 회원들이 여러모로 뜻을 모아 한 마음 한 뜻으로 일관 하려고 했으나 나의 요구는 받아 들여 지기는 커녕 대꾸도 없다.
큰 행사를 앞두고 그르치자는 것도 아니고 더 알차게 해보려는 나의 뜻을 전달 하였거늘 답이 없으니 막무 가내인데 진정 이일을 어떻게 하면 좋단 말이냐!~
갈 수록 태산이라고 난 더이상 책임과 의무를 다 할수가 없다.
오늘은 화가 나서 암것도 하기 싫다.
옳음을 주장 함에도 미움을 받는게 두려운게 아니라 주변의 무관심이 두렵고 힘겹다.
초야에 묻혀서 살 수만 있다면 그리하고 싶다.
아!~ 그 옛날 초야에 묻혀서 살던 그 시절이 그립구나~
다시 갈 수만 있다면 지금이라도 가고 싶어라~
맘껏 들에 핀 야생화의 이름도 불러 주고 세상사 잊고 싶어라.
오늘 불교대학 총동창회 건으로 몹시 기분이 상했는데 독단과 아집을 그냥 보고 있으려니 이건 아니다 싶은데 주변의 만류는 더욱더 나를 화나게 한다.
종교를 떠나서 시정을 작년서 부터 줄기차게 요구를 하였는데도 주최측은 묵살하고 주먹 구구식으로 기분이 내키는대로 하려고 한다.
난 계획을 세우고 현명하고 합리적으로 할 것을 요구 하였는데 지금도 중구난방이니 숨이 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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