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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마당

[스크랩] 출타일지 두울~

물에 빠진 생쥐꼴로 오세암에 도착한후에 방을 배정 받아서 젖은 옷을 갈아 입고서 뒷 마무리를 하는데 벌써 저녁 공양을 하란다.

밥은 국그릇에다 밥을 먹을 만큼 뜬후에 거기다 미역국과 콩자반, 오이무침이 전부다.

근데 첨에 좀 당황을 하였던것은 그릇이 하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눈치를 보니 모두가 한 그릇에 다 같이 말아서 먹는 것이 아닌가?

아!~ 산사의 공양은 이렇구나 하며 이유를 알만 하다고 생각을 하였다.

워낙에 많은 사람들이 다녀서 일일이 반찬그릇을 챙겨 주기도 그렇고 또 계곡을 오염을 막자는 취지도 있었던 것이다.

방은 어찌나 뜨겁던지 차가운데를 찾느라 혼이 났는데 찜질방이 따로 없다니까요?

아직도 문풍지는 붙여 있는 그대로 였고 계곡에는 얼음이 남아 있었습니다.

산사에서 그렇게 하룻밤을 지새우고 다음 목적지인 봉정암으로 가는데도 비는 그치지 않는다.

그야 말로 산넘고 물건너라고 계곡물은 불어나서 징검다리도 무용지물이 되었고 신발을 벗고 계곡을 넘을 수 밖에 없는 상황도 있었고 군데군데 아름드리 전나무가 쓰러져 있는데  아!~ 말로만 듣던 원시림은 이런거야 하며 감탄사가 절루 나옵니다.

반겨주눈 숙은노루오줌, 도깨비부채, 붉은병꽃, 우산나무물 등이 반갑기 그지 없것만 카메라는 배낭속
도깨비부채
 
오세암


비닐속에 보금자리를 튼지 오랬으니........ 

출처 : 제주야생화
글쓴이 : 운풍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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