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삼
당신의 아련한 눈길을 기다려 순백의 옷으로
타오르는 용광로 같은 열정으로 불태운다.
누가 말했던가?
도둑놈의지팡이라고 누명도 서러운데 타들어가는 열정
너는 아니!~
그열정을 뿌리에 고스란히 차곡 차곡 쌓았더니
인생의 쓰디쓴 고난은 다 내가 숨겨둔걸~
작열하는 태양 아래서도 고개를 들고 먼산 쳐다 본다.
저어기 오는 님아 괴로움일랑 날주고 기쁨을 안고 가련
엄마 찾아 헤메는 송아지 이내 몸을 탐내니 반갑네~
쓰디쓴 고삼에게 행복의 날개가 펴진다.
그걸아니?
고삼이 쓴게 아니라 고달픈 삶을 잠시 보관한 탓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