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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숨쉬는 곳

           비

                         한 봉 석

 

목마른 대지는 하늘을 우러러 본다.

하늘이 내려 주는 생명수

한 방울 두 방울 모아져서

개울을 이루고 강을 이루어

넓은 바다에서 만나듯이

 

땅속에 움츠려 있던

생명이 움튼다.

온갖 꽃이 다음 세대를

이어갈 준비로 분주하다.

 

우리의 목마름을 해소하여 주고

때론 강이 넘쳐 아비귀환이 되기도 하지만

비는 우리에게 새로운 삶을 열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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