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연
한봉석
어리연을 누가 이름 지었을까?
어린아이처럼 물을 좋아하고
늘 물속이 좋다고
밖으로 나올 생각이 없으니......
나보다도 더 작은 연은 어디메 있나....
좀어리연이라고 오래된 연못에 산다고 하던디.....
꽃이 넘 작아서 사람들의 시선을 끌지 못해서
좀어리연이라고 하였던가....
어린애처럼 햇살을 받으면 방긋 웃어 주는
뽀송 뽀송한 솜털이 너무나 앙증 맞는 너
비를 흠뻑 맞고도 귀여운 모습을 간직하려
몸부림치는 모습이 가련 하다.
*어리연의 이명으로 금은연으로 연꽃과 비슷하다고 하여 금은련화라고도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