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주어방

멜(멸치)

제주어로 멜을 눈 고진 지숙이렌 농을 허멍 쓰는 말이우다.

(제주어로 멸치를 눈만 가진 생선이라고 농담을 하며 쓰는 말입니다.)

 

멜이 족덴 시상이 내미려도 생선이우다.

(멸치가 작다고 세상이 아무리 무시해도 생선이다.)

 

시껫상에 지숙으로 아멩 올려도 훤허게 패적이 나지를 안해노난 눈 고진 지숙이엔 고람수다. 

(제삿상에 제물로 아무리 올려도 눈에 확뜨이게 표시가 나지 않으니 눈만 가진 생선이라고 합니다.)

 

노시!~

(도저히!~)

멜이 을메나 맛은 조으멍 거뭣고 영양가가 좋은 줄덜은 알암실테주~

(멸치가 얼마나 맛은 좋은지 거 뭣이냐 영양가도 좋은 줄은 알고 있을테죠~)

 

게난 족덴 내미리지 마라

(그러니깐 작다고 무시하지 마라)

 

촘치!~ 는 지레크고 등치 싯노렌 으시 대엄쭈마는 나 족아도 요망진 멜이라

(참치!~ 너는 키도 크고 등치가 있다고 으시대고 그러지마는 나 작아도 다부진 멸치라고)

 

족덴 내미려 가민 나가 하영 용심나그네 숨이 볼강 볼강 허는디

(작다고 무시하면 나가 많이 화가 나서 숨을 헐떡이는데 )

 

경해도 다 고튼 생선이엔 고라주믄 아니되카이?

(그래도 다 같은 생선이라고 얘기 해 주면 아니 될까 ?)

 

 

*제주어의 예!~

며느리고슴= 며느리감

지숙고슴= 제삿상에 올릴 생선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