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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자료방

거미의 형태와 기능 두번째

 

암컷의 외부생식기는 배와는 달리 키틴의 단단한 구조로 되어 있다.

항문은 실젖 뒤쪽에 있는 항문두덩이라고 부르는 작은 융기 끝으로 열려 있으며, 

 숨문은 호흡기관의 입구이다.

머리 가슴은 주로 운동, 먹이 섭취, 신경통합 등의 기능을 담당하고 배는 소화, 순환, 배설, 생식 및 거미줄의 생산을 담당한다.

거미의 소화계는 인간과 마찬 가지로 기본적으로 입에서부터 시작하여 항문에서 끝나는 하나의 기관이다.

일반적으로 거미의 입은 매우 작고 이빨이 없다.

따라서 반드시 소화효소를 분비하여 먹이를 액체 상태로 만드는 예비소화를 거친다.

그러나 액체상태의 먹이를 빨아먹는데 이는 우리가 마치 우리가 빨대로 우유를 마시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인간은 입술의 근육을 이용하여 액체를 빨지만 거미는 위의 근육을 이용하여 빨아들인다.

이러한 기능을 가진 위를 “흡위”라고 한다.

왕거미가 파리를 예비소화하고 완전히 빨아들이는데 걸린 시간이 약 1시간가량이나 몸집이 큰 타란튤라의 경우 새나 쥐를 예비 소화하여 가죽과 뼈만 남기고 완전히 빨아들이는 데는 하루 내지 하루 반이 걸린다고 한다.

거미는 두 가지 종류의 호흡기관 즉, 책허파와 기관을 가지고 있다.

어떤 거미는 두 가지 기관을 모두 가지고 있으며, 또 어떤 것은 둘 중 하나만을 갖는다.

책허파란 명칭은 그 모양이 마치 책장에 꽂아 놓은 책과 비슷하다 하여 붙여졌으며 사람의 허파와 매우 유사한 형태를 하고 있다.

책허파는 거미와 그 친척에서만 볼 수 있는 주름 모양의 구조를 가진다.

호흡의 결과 생기는 노폐물인 이산화탄소는 책허파와 기관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된다.

물과 염분 같은 노폐물은 말피기관과 같은 밑마디샘을 통해 제거된다.

말피기관은 사람의 신장과 같은 기능을 하며 곤충에게도 있다.

위와 장속에서 소화되고 남은 음식물은 항문을 통해 배출된다.

거미도 사람과 같이 순환계는 허파, 피, 혈관으로 구성된다.

사람의 피는 반드시 혈관을 통해 흐르지만 거미의 피는 혈관 밖으로 흐른다.

그래서 사람의 순환계는 폐쇄혈관계라 하고, 거미는 개방혈관계라고 한다.

거미도 사람과 마찬 가지로 시각, 청각, 후각, 미각 및 촉각의 오감을 가지고 있다.

감각은 생물이 먹이를 잡고, 맛을 보고, 적을 피하며, 배우자를 만나고, 길을 찾는 동시에 거리를 측정하는 등 생존을 위해서 환경에 대한 모든 정보를 모으는 중요한 기능이다. 

거미 신경계의 주요 기관은 머리가슴에 있는 뇌이다.

신경섬유가 온몸에 퍼져 있기 때문에 정보는 뇌로부터 나오고 다시 뇌로 들어간다.

일반적으로 거미의 시각은 그리 뛰어나지 않다. 그러나 늑대거미과, 깡충거미과 등의 경우는 시각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아주 잘 발달 되어 있다.

이는 이들의 그물을 치지 않고 먹이를 쫓거나 숨어서 덮치는 사냥성이기 때문이다.

깡충거미의 시력은 매우 좋다고 한다

자동차의ㅣ 헤드라이트 또는 썬글라스 같은 2개의 큰 눈이 머리 앞부분에 있다.

그리ㅣ고 머리 꼭대기와 뒷부분에 각각 2개씩 모두 8개의 눈이 효과적으로 배열되어 있어서 머리를 돌리지 않고도 사방을 둘러 볼 수 있다.

거미는 금형기관을 통해 외부의 진동을 감지하는데 이는 마치 사람의 고막이 진동을 감지하는 것과 같다.

금형기관은 외골격에 있는 틈 모양의 연속적인 구조이다.

이 틈은 1개만 있는 경우도 있고 여러 개가 집단을 이루어 배열되는 경우도 있다.

 1마리의 거미가 보통 몸과 다리에 3000개 이상의 틈을 가지고 있으며 그 대부분은 다리의 관절과 가슴판 근처에 위치해 있다.

각 틈의 내부에는 얇은 막이 있고 그 끝은 신경세포에 연결되어 있다.

이 세포는 막을 누르는 진동을 감지한다.

예를 들어 곤충이 거미의 그물에 걸리면 움직일 때마다 진동이 생길 것이다.

이 진동을 거미의 금형기관이 감지하여 그 신호를 신경계에 전달하게 된다.

또한 거미는 귀뚜라미나 메뚜기가 발음기관을 이용하여 소리를 내는 것처럼 줄마찰기관으로  소리를 낸다.

이 소리는 공기진동을 가져와 상대방 거미가 알아듣게 된다.

진동은 몸 위에 무수히 나있는 털이나 귀털 같은 진동 수용기를 통해 감지된다.

이러한 소리를 통한 의사 전달은 교미를 할 때나 수컷끼리의 싸움 또는 외적에 대한 방어용으로 일어난다.

거미는 또한 식도를 통해서 맛을 알 수 있어서 적절하지 않은 먹이를 빨아들이더라도 식도에서 바로 토해낼 수 있다.

냄새는 짝을 찾는데 매우 중요한 정보이다.

암컷 타란튤라는 수컷을 유인하기 위해 화학물질을 분비한다.

이것은 마치 곤충의 성페로몬과 같은 작용을 한다.

냄새를 감지한 수컷은 암컷이 사는 굴에 다리를 대고 흔든다.

이 때 생기는 진동을 암컷이 감지한다.

만약 암컷이 수컷을 받아들이고 싶으면 다리로 굴을 두드려 의사를 전달한다.

거미의 촉각은 온몸을 덮고 있는 털과 가시털에 집중되어 있다.

털과 가시털은 지면, 수면 및 공기 중의 진동에 매우 민감하다.

심지어 가까운 곳에서 날고 있는 곤충 날개짖의 진동까지 파악 할 수 있다.

무엇인가 거미의 털에 자극을 주었다면 그 자극은 털의 뿌리 부분에 있는 신경말단에 의해 감지된다.

거미는 외부 온도에 반응 하는 온도감각을 가지고 있다.

거미 몸의 표면에는 많은 온도수용기가 있다.

근본적으로 거미는 냉혈동물이기 때문에 체온을 대체로 주위의 온도보다 항상 낮게 유지해야 한다.

거미는 이것을 주로 행동에 의존한다.


※열대지방의 거미: 낮의 뜨거운 태양으로 인한 체온의 상승을 막기 위해서 그늘을 찾거나 몸의 위치를 변경하여 직사광선을 피 한다.


※온대지방의 거미: 대부분 주위의 기온이 낮아 체온이 떨어지면 최대한 햇살을 받으려고 하며 겨울에 거미들은 따뜻하게 월동할 수 있는 장소를 찾아다니며 체온의 손실을 막기 위해서 최대한 활동을 억제한다.


▶귀털

청각을 주로 담당한다고 알려져 있는 거의 수직으로 돋아난  길고 미약한 털.

귀털은 청각 이외에 그물 위에서 거미의 방향감각유지, 약한 공기흐름의 탐지, 근육의 긴장 유지 등 여러 가지 기능을 수행 한다.

이 털은 매우 특징적이어서 이것을 가지고 있는 종도 있고 없는 종도 있어 분류의 중요한

기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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