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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마당

슬픔?

나의 눈에는 샘이 말랐나?

이 번에 또 동생을 떠나 보낸다.

장모님이랑 처남댁은 울고 불고 난리인데 난 얼음이 되었다.

다시는 살아 숨쉬지 못하는 처남의 얼굴을 보면서도 믿어 지지 않는다.

왜? 유독 나에게 이런 시련을 주는 걸까?

나의 친 동생도 둘 이나 앞서 데리고 가고서는.........

이 번에는 처남을 모두가 이성을 잃었다. 

나의 뇌리를 스치는 건 정신 차리고 사고의 수습과 장례를 잘 치루어 주는 것 외에는..........

모두가 경황이 없는 판에 냉정하게 입을 열어야 하는 내 운명이 정말 싫다.

함께 울고 슬퍼하며 괴로운 것도도 내색을 못하는 내신세야~

전생에 내가 무슨 죄를 그리 많이 지었는지 인생의 절반이 장례를 치루는 것으로 갈무리 하나.........

예주 아빠!~

부디 좋은 곳에서 아프지 말구 행복하게 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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