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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방

[스크랩] 천상쿨(망초)

야이를 고만이 봠시믄 튼나는게 하우다.

이 아이를 가만히 보고 있으면 생각나는게  많습니다.

 

두린땐 그 냥 다른 쿨허고 벨로 다른거 어신디, 커가믄 하늘 우터레 지레만 곧짝허게 크난 천상쿨이엔 불르는거 달문디,

어릴적에 그냥  다른 풀하고별로 다른게 없는데, 커가면서 하늘 위로 키만 길쭉하게 커가니 천상쿨(망초)라 부르는거 같은데  

 

외로만 크다그네 몬커가믄 가쟁이가 갈라지멍 고장도 피우곡 허는게 어멍 혼자 고생허멍 자식덜 키와그네 

외곳으로만 자라다가 다 커가면 가지가 나누어 지면서 꽃도 피우고 하는 것이 어머니 혼자서 고생하며 자식들을 성장시켜서 

 

몬 시집장게 보내곡 허는 홀어멍을 튼내왕 곧는 말 담수다마는 일제시대 때 외국인 선교사가 와그네 선교활동을 허는디,

모두 시집장가 보내고 하는 홀어머니를 생각나서 하는 말 같은데 일제시대 때에 외국인 선교사가 와서는 선교활동을 하는데 

 

그 집 마당에 생전 봐나지 않은 쿨이 시난 사람덜은 나라가가 망허젠 허난 벨헌게 다 둥굴엄짼 허멍 곧는것이

그 집 마당에 생전에 보지 못하던 풀이 있어서 사람들은 나라가 망할려고 하니 벼라별게 다 뒹굴어 다닌다고 하며 말하던 것이

 

망초엔 헌 이름이 붙어신디, 제주도는 존심이 좋으난 천상쿨, 하늘초(성산포쪽)엔 고릅디다.

망초라 하는 이름이 붙여 졌는데 제주도는 인심이 좋으니 청상쿨(풀), 하늘초(성산포 쪽에서 불리는 이름)라 한답니다.

 

실망초, 큰망초, 망초, 개망초를 혼 곳데레 메와그네 천상쿨, 하늘초엔 부르난 그 중 아십써.  

실망초, 큰망초, 망초, 개망초를 한 무더기로 모아서리 천상쿨(풀), 하늘초라 부르니 그리 아셔요.

 

 망초의 이름 유래를  한 여인의 강인한 삶을  빌려서 글로 표현을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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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최근에 귀화식물로 알려진 애기망초랍니다.
출처 : 명리순행과 한방(오행한방학회)
글쓴이 : 운풍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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