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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마당

부종휴선생님편을 읽고!~

제주도지를 보다가 우연히 부종휴선생님에 대해서 읽게 되었다.

내가 막연히 알고 있던 부종휴선생님의 열정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을 해본다.

부종휴선생님은 식물, 고고학, 동굴탐험 등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 하셨고 수많은 업적을 남겼지만 정작 본인은 자신의 공적을 남기는데 인색하였던것 같다.

내가 식물을 공부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마당에 주위에 지인들께서 기록을 많이 하라고 하지만 나 또한 나만의 업적을 남겨 두는것 자체를 치부로 생각한다.

하지만 한 개인의 삶을 조명 할 적에는 다르겠지만 나와 같이 평범한 사람이 업적이라고 떠들기엔 치부가 아니고 무엇이겠나 하는 생각이 앞선다.

하지만 부종휴선생님은 그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미래를 위해서 후학들을 위해서 열심히 땀을 흘려 주셨기에 오늘날 나와 같은 존재도 있는 것이다.

지금의 현실을 보아도 어떠한 일을 하더라도 경제적인 뒷받침이 없이는 엄두도 안난다.

내가 부종휴선생님처럼 살고자 하여도 차마 용기가 나지를 않는다.

나의 가족의 미래를 위해서 어디까지 매달려야 하나 하고 고민 할 때가 많다.

그러나 세간의 눈은 나의 이목과 활동을 지켜보고 있기에 게으름을 피울수도 없고 난 그저 멈출수 없는 식물연구소라는 자동차를 타고서  서행으로 진행중일 따름이다.

사진한장, 도감 한권, 카메라장비, 관련자료 등 어느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게 없다.

그래서 누가 책을 빌려 달라하여도 쉽게 빌려 줄수가 없는 것이다.

부종휴선생님의 열정을 다시금 되새겨 보면서 나의 길은 열정과 땀이 기다리고 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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