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퇴원을 할 적에 의사샘이 절대로 산에 가면 안된다고 신신당부를 하신다.
참새가 방앗간 앞을 그냥 지나라고 하는 것과 같으며 나에게 산행 금지는 사형선고이다.
일단 요양을 잘 해서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 왔을 때는 줄행랑을 칠 것이다.
울 싸모도 말리지는 않으리라 생각 한다.
죽을 때 죽더라도 산에서 죽고 산에 살고 이 것이 평생 내삶인 것이다.
겨우살이가 따스한 봄이 왔다고 자기를 키워준 나무에다가 응석을 부리는 걸 제대로 담아 내지 못했다.
장비를 잘 챙겨 가야 하는데 다음에 이런 기회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