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자료실

용트림

나무가 생명을 다하여 자연으로 돌아 가면 남은 그루터기는 또 다른 생명이 움튼다.

꺼져 가는 생명이 마지막 몸부림처럼 새로운 생명이 움트는 또 다른 불꽃이다.

비바람에 씻겨 날마다 꽃 단장을 하였더니 친구 하자고 마삭줄이 몸을 휘감는다.

돌무더기에서 움트는 인내는 누구에게도 자랑 거리가 아니다.

다만 살기 위해서 조용히 몸부림을 치고 있을 뿐이다.

 

'기타자료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혈목이  (0) 2011.04.20
숲을 가로 지르는 빛  (0) 2011.01.28
이쁜넘들  (0) 2010.12.18
마트료시카  (0) 2010.12.11
방어축제   (0) 2010.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