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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숨쉬는 곳

바닷가

어릴적 바다로 가려면 두참은 걸어야 했다.

하지만 우리 마을은 중산간도 아닌 어중간한 위치에 있었다.

하여 늘 바다를 보면서도 우리마을의 바다는 없었고 바닷가에 사는 친구들이 부럽기만 하기도 하였다.

단지 우리가 좋았던 것은 산에 열매를 따먹을 때 뿐인것 같았다.

겨울이면 올가미를 설치해서 꿩을 잡으러 다녔고......

해변 마을에 사는 애들은 낚시를 줄겼다.

우리 마을처럼 위로는 중산간 마을 밑으로는 해변마을이 있어서 양쪽 마을에 친구를 사귀곤 하였다.

때론 목장으로 가려면 중산간 마을을 거쳐야 하는데 그 곳 친구들이 안내를 하여 주면 훨씬 수월 하였다.

그래도 해변 마을 친구들이 부러운건 고기를 잡아서 한 꾸러미 들고 올 때가 제일로 부러웠다.

그럼 제주의 해안에 펼쳐진 요암은 전문 용어로 파호이호이용암이라고 한다.

내가 살고 있는 하귀 바닷가에는 아아용암과 파호이호이용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하와이 원주민용어라고 한다.

 

여서 잠시!~

파호이호이용암(pahoehove lava): 점성이 낮은 고온의 용암으로 넓은 지역을 덮으며 새끼줄 구조를 만든다고 설명 하고

있다. 하와이 원주민 용어로 잔인한 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이요암은 전을 부칠적에 밀가루 반죽을 비교 하여 보셔요!~)

 

아아용암(aa lava): 표면이 거친 용암으로서 용암 표면에는 클링커가 두껍게 덮고있다.

                        제주의 곶자왈이 이용암으로 덮여 있어서 송시태박사는 곶왈 용암이라는 용어를 쓰기도 하였답니다.

                         (쉽게 설명을 한다면 수제비를 할적에 밀가루 반죽을 생각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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