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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숨쉬는 곳

추억~

어릴적 추억을 아련히 떠 올리면 웃음이 지어진다.

어렵고 먹을게 변변치 못하던 시절에 들에 나가서 먹을 수 있는 열매를 따먹었던 추억~

이제는 옛 이야기라고 하지만 그러한 추억이 그리울 때가 있었다.

간혹  애들이 요즘 음식을 함부로 버리거나 하는걸 보면 가슴이 아프다.

이럴 때면 언제고 어릴적 추억이 아련히 떠오른다.

보리가 익을 무렵이면 상동열매를 따먹곤 하였는데 새콤 달콤한 맛이 입에 착!~

달라 붙는 것이 쉽사리 그 자리를 떠나지 못한다.

그래서 입안이 새까메 져서야 집으로 돌아면 주변의 눈총이 따갑다.

그럴 때엔 으례껏 주전자가 일등공신이다.

절반은 먹고 절반은 주전자에 담아 오면 형제들이 맛있게 먹었으니........

그 따가운 눈총을 면하게 된다.

문득 요 며칠 상동(제주어로 삼동)이 먹음직스레 익는걸 보면서 추억에 젖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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