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식물관련자료

왜 나뭇잎은 서로 다른 모양새를 지닐까?

보통 세장인 토끼풀의 잎이 네장인 것을 찾았을 때의 행복감은 말로 표현이 안된다.

이처럼 선입견에 사로잡혀 아주 드물기 때문에 예외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즉, 거의 모든식물의 잎은 일정한 규칙 아래 생긴다는 말이다.

또한 동물에 견주어 식물은 그 생김새가 덜 일정하다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같은 종의 나무라 하더라도 놓인 자리나 나이에 따라 그 생김새가 천차만별인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이러한 현상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게 마련이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햇빛 에너지를 써서 탄소동화작용을 하는 물질대사에 있으며 식물이 자연 상태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여러가지 물질을 얻기 위해서는 먼저 빛을 충분히 받아야 하는데 이 때 잎이 겹쳐지면서 불필요한 그늘이 안 지도록 해야한다.

단풍나무는 같은 가지에서 나온 잎인데도 잎자루 길이도 서로 다를 뿐만 아니라 잎몸 크기도 서로 다르게해서 모자이크 모양으로 자란다고 한다.

뽕나무는 곧게 자란 가지 아래서 나온 잎은 큰데도 안 갈라지고 가지 위로 갈수록 작고 깊게 갈라져서 빛이 아래 잎들에게 골고루 닿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현상은 댕댕이덩굴 잎과 무화과 나무에서도 관찰 할 수 있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사는 유칼립투스 잎도 교묘한 잎 생김새를 볼 수 있다.

이 나무는 가지아래 잎들은 잎몸 폭이 넓고 아래로 갈수록 심장꼴로 잔가지에 달렸는데 견주어 위에 달린 잎들은 홀쭉한 쪽이 빛을 향한 호리 호리한 초승달 모양이라고 한다.

이러한 생김새는 메마른 지형에 걸맞는 것인데 유칼립투스 숲은 이 때문에 그늘 지지않는 숲으로 유명하다.

잎 생김새를 설명하면서 빠뜨릴 수 없는것은 또한 꽃도 잎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사실이다.

이는 꽃잎과 꽃받침을 두고 하는 말이다.

예를 들면, 장미꽃을 보면 꽃잎을 떠받치는 꽃받침 가운데 가장 큰 잎은 가지에 난 잎과 비슷한데 꽃받침 잎이 작아 질수록 간단하다.

장미의 이런 생김새를 두고 서양에서는 라틴어로 된 아주 오래된 수수께끼도 있다.

다섯형제가 있는데 Quinque sunt fratres

둘은 수염이 있고   Duo sunt barbati

둘은 수염이 없고   Duo sine barba nate

다섯 가운데 하나는 Uns e quinque

한쪽 수염이 없다네 Non habet barbam utrinque

 

또한 겉씨식물인 가문비나무류도 이런 현상을 나타내는데 암꽃대의 꽃싸개비늘잎과 긴가지잎이 서로 구별이 안될 정도로 이어진 것을 보면 잘 알수 있다.

그러가 하면 어떤 나뭇잎들은 또 다른 기능을 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매자나무 잎은 동물들이 뜯어 먹는 것을 막기 위해 같은 가지 위에 서로 가시로 바뀌는데 이런 현상은 어린나무에서 더 잘 나타난다고 한다.

 

'식물관련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과학고, 과학 교육원 수목 조사 목록  (0) 2006.11.11
인간의 욕심으로는  (0) 2006.11.04
양념으로  (0) 2006.10.31
한라돌바늘꽃의 비상  (0) 2006.10.18
바늘엉겅퀴와 가시엉겅퀴의 비교  (0) 2006.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