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바위 거북손
난 자꾸만 마음이 흔들리고 나약 해지려 할 때면 무조건 자연에 눈을 돌린다.
그 곳에는 말은 못하지만 제각기 사연들이 많다.
난 이러한 것을 보면서 나자신에게 엄청난 채찍을 휘둘렀다. 그래서 그런지 내사랑 깡록 마저도 날 독한 사람이라고 한다.
험준한 세상 멋 모르고 뛰어들어 30여년 세월을 버티게 해준 정신은 자연이었다.
정확히 34년전 가슴에 꿈, 야망 다 묻어야 했다.
대장부의 포부는 허풍이라고 하고 싶었다. 이제 오랫동안 가슴에 품어 두었던 것을 하나 하나 풀어 내며 바람에 날려 주려고 한다.
하물며 저 거북손도 거친 파도에 쓸릴까 싶어 갯바위를 붙잡고 버티는데 난 나자신을 너무 자학하며 살지는 않았는지 모르겠다.
오늘 난 이제서야 자식들에게도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당당하게 꿈과 야망이 무엇인지 말을 할 수가 있게 되었다.
그러데 나의 아버지는 영혼으로 와서 내주위를 맴돌고 있지나 않은지 모르겠다.
그 동안 나를 버티게 해준 자연에게 감사 또 감사를하며 좀더 가까이 다가 갈 수 있기를 희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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