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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자료실

[스크랩] 야생 나리 시리즈(호생나리)


꽃이 그다지 흔하지 않은, 야생 들꽃들의 휴면기라 할 수 있는 여름철에 
그래도 비교적 화려하게 온 산야를 수놓을 수 있는 꽃은 그저,
야생 나리들 정도라 할 수가 있겠는데 - - - 
이 녀석들의 종류도 그리 만만치 않고, 그게 그거 같아서 좀처럼 구별되지 
않을 때가 꽤도 흔한 편이랍니다.
야생 나리 종류들을 크게 두 가지로 구별한다면 무엇보다 중요한 기준은, 
잎이 줄기에 붙는 순서, 즉 잎차례라고 해야 할 것 같네요. 
땅 위에서부터 줄기 끝까지 잎이 어긋나게 붙는 "호생나리" 종류와 
밑에서는 돌려나고 그 위에서는 작은 잎이 어긋나는 
"윤생나리" 종류들로 우선은 크게 구별이 된답니다. 
호생나리 종류들은 "**나리"라는 이름이 붙고, 윤생나리 종류들은 "**말나리"라는 
이름이 붙는데, 이들의 종류도 너무 많아서 정말 헷갈리는 편이랍니다. 
나리 종류들(나리屬 식물들)의 동정 방법에 있어서는, 
줄기에 잎이 달리는 순서(잎차례)도 중요하지만, 
꽃이 달리는 방향과 색깔, 털과 잎의 모양 또한 매우 중요한 편이랍니다. 
야생 나리들의 꽃색은 대부분 황적색 쪽이긴 하지만, 
종류에 따라 더러는 황색이거나 분홍색 또는 그 이외의 색깔이 있기도 하답니다.
야생 나리들 중에서 잎이 호생하면서 꽃이 하늘을 수직으로 올려보고 
있으면 하늘나리, 역시 잎은 호생하지만 비교적 몸체가 크면서 꽃의 폭이 넓으며
북부지방에서 자라는 황적색의 꽃은 날개하늘나리, 
꽃이 옆(하늘과 땅의 중간 지점)을 보면서 피는 중나리와 털중나리는 
몸에 붙은 털의 유무가 다르며, 꽃피는 시기도 약 한달 정도의 
차이가 있으려니와 중나리의 몸은 전체에 털이 없어서 반들반들해 보이는 것이 특징이랍니다. 
이름을 붙일 초기에는 중나리가 옆을 보고 꽃이 핀다고 생각을 했겠지만,
실제로 중나리, 털중나리, 참나리의 꽃은 밑을 보고 핀답니다.
진짜 옆을 보고 피는 꽃은 말나리와 섬말나리인 셈이지요.^^*
참나리는 잎겨드랑이에 거친 털이 많으며 검은 색의 주아(=육아, 씨눈, 살눈)가 
있는 점이 다른데, 이 주아로도 번식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땅나리는 몸이 비교적 작은 편이나 아주 탄탄하게 생겼으며 
중나리와 마찬가지로 몸에 털이 없어서 아주 매끌매끌하게 보인답니다.
다행히도 이 야생 나리들의 개화기가 종류별로 조금씩 다른 바람에 
초여름부터 늦여름까지 여름 한철 내내, 이 나리들이 종류를 바꿔가면서 
때맞춰 야생에 골고루 흩어져 피니, 그래도 여름꽃을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되는 것 같습니다.
가장 일찍 피는 하늘나리, 털중나리, 섬말나리 무리들로부터 시작을 해서, 
여름 한복판 즈음에 말나리, 하늘말나리, 중나리들이 모여 극성(?)을 부리다가 
여름의 끝자락에 가서는 참나리들이 피면서 나리 시리즈를 모두 마감한답니다. 
참나리는 역시, "야생 나리들의 왕"이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덩치가 크고 꽃도 커서, 
그 장엄함이란 이루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 할 수 있지요. 
제가 본 야생의 중나리(털중나리보다 약 1달 정도 늦게 핌)도 
키가 약 3m 정도나 되어서 그 위엄이 무려 참나리를 능가하는 수준인 것도 있더군요. 
초본이면서도 키가 3m를 넘는 참나리와 중나리, 그 장엄함을 뭐라고 
한마디로 표현할 길이 없을 정도이지요.
마지막으로, 솔나리는 잎이 솔잎처럼 아주 가늘고 길면서 꽃이 분홍색으로 
피는 것이 특징이지요. 
검은솔나리는 검은 빛이 도는 홍자색으로 꽃이 피고, 
흰솔나리는 꽃이 흰색으로 핀답니다. 
여름 한철 내내 들과 산을 돌아다니면서 나리 종류들만 관찰하고 파악을 해도 
지루하지 않을 정도로 여름이 다 가버릴 것 같은, 좋은 피서의 한 방법이 되지 않을까요? 
인파로 북적대는 동해안에서 스트레스를 받기보다는, 
한적한 산지에서 우리의 야생 나리들과 함께 호젓하게 피서를 즐기는 것도 
저처럼 꽃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는 꽤도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을 한답니다. 
우리 땅에 굳건히 뿌리박고 있는 우리의 야생 나리들, 
서양에서 들여온 백합들보다, 화원에서 호화롭게 배양되어 길러진 원예종들보다, 
훨씬 값지고 소박하게 아름다우며 소중한 가치를 갖고 있지 않을는지요? 
시중에 나와 있는 아주 대표적인 도감이라 하는 것에서도, 나리 종류들의 구별은 
틀린 것이 정말 많은 편이랍니다.
특히, 중나리, 털중나리, 땅나리의 구별에서 많은 오류를 범하고 있는 편이지요.
꽃색이 황색인 4종류의 꽃이 있는데,
노랑땅나리와 노랑참나리, 노랑중나리, 노랑털중나리가 바로 그것이지요.
이들 중에서 노랑땅나리는 남해안 섬지방에서 자라는 아주 귀한 우리 꽃이랍니다.
현재 도감에는 올라 있지 않지만, 학명은 정해졌으니 곧 도감에도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노랑중나리는 중국의 남쪽 지방에서 자라는 야생화랍니다.
이들도 기왕 찍었으니, 함께 올려 봅니다. 
서양종인 백합도 잎은 모두 어긋나기를 하니,
비교를 위해 색깔별로 몇 장만 골라 끝에 함께 올려 봅니다.
백합(百合)이란 이름은 '꽃이 흰색'이라는 뜻에서가 아니라,
꽃색이 일백여 가지나 되는 '다양한 색'이라는 뜻에서 붙은 이름이라고 하지요. 
혹은, 땅속에 있는 비늘줄기의 수가 100개나 된다는 뜻에서 백합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도 한답니다.
우리의 야생나리와 서양종인 백합도 이 기회에 한번 구별해 보시고,
야생 나리들의 다양한 모습들을 한번 비교해 보기로 합니다.
조금 거리는 있지만, 뻐꾹나리속(屬)의 뻐꾹나리도 이름이 비슷하니 끝에 함께 올립니다.
- 하늘공간/이명호 -                         

[ 1. 하늘나리]

[ 2. 하늘나리 ]

[ 3. 하늘나리 접사]

[ 4. 날개하늘나리 ]

[ 5. 날개하늘나리 ]

[ 6. 날개하늘나리 꽃봉오리 ]

[ 7. 참나리 ]

[ 8. 참나리의 줄기와 잎 ]

[ 9. 참나리 어린잎 ]

[ 10. 노랑참나리 ]

[ 11. 노랑참나리 ]

[ 12. 노랑참나리 ]

[ 13. 노랑참나리 풍경 ]

[ 14. 중나리 ]

[ 15. 중나리 근접 ]

[ 16. 중나리 접사 ]

[ 17. 중나리 군락 ]

[ 18. 중나리의 줄기와 잎 ]

[ 19. 중나리 어린잎 ]

[ 20. 노랑중나리 ]

[ 21. 털중나리 ]

[ 22. 털중나리 접사 ]

[ 23. 털중나리 열매 ]

[ 24. 털중나리 줄기와 잎 ] - 왼쪽의 곤충은 "먹종다리"임!

[ 25. 털중나리 어린잎 ]

[ 26. 노랑털중나리 ]

[ 27. 노랑털중나리 ]

[ 28. 노랑털중나리 ]

[ 29. 노랑털중나리 근접 ]

[ 30. 노랑털중나리 접사 ]

[ 31. 노랑털중나리 잎 ]

[ 32. 땅나리 ]

[ 33. 땅나리와 곤충의 얼굴 ]

[ 34. 땅나리 열매 ]

[ 35. 땅나리 어린잎 ]

[ 36. 노랑땅나리 ]

[ 37. 노랑땅나리 ]

[ 38. 노랑땅나리 어린잎 ]

[ 39. 솔나리 ]

[ 40. 솔나리 ]

[ 41. 솔나리 ]

[ 42. 솔나리 ]

[ 43. 솔나리 ]

[ 44. 솔나리 ]

[ 45. 솔나리 ]

[ 46. 솔나리 ]

[ 47. 솔나리 근접 ]

[ 48. 솔나리 접사 ]

[ 49. 솔나리 풍경 ]

[ 50. 솔나리 풍경 ]

[ 51. 솔나리 잎 ]

[ 52. 솔나리 어린잎 ]

[ 53. 큰솔나리 ]

[ 54. 큰솔나리 ]

[ 55. 큰솔나리 ]

[ 56. 큰솔나리 접사 ]

[ 57. 흰솔나리 ]

[ 58. 흰솔나리 ]

[ 59. 검솔나리 = 검은솔나리 ] - 필름사진 스캔

[ 60. 검솔나리 접사 ]

[ 61. 백합 - 나팔백합 ]

[ 62. 백합 - 황색 ]

[ 63. 백합 - 주황색 ]

[ 64. 백합 - 연분홍색 ]

[ 65. 백합 - 얼룩배기 ]

[ 66. 뻐꾹나리 ]

[ 67. 뻐꾹나리 접사 ]

[ 68.  뻐꾹나리 풍경 ]

[ 69. 뻐꾹나리 열매 ]
메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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