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어로 모쿠실낭 , 먹쿠실낭 이렇게 부르는데 한자로 고련목이라 부르는 것으로 안다.
나무를 판자로 켜면 갈물이 흐르는긋한 나뭇결의 무늬가 세상 시름을 잊게 한다.
목재의 속살은 붉은 빛이 돌기도 하는데 정자목으로도 한여름 더위를 식혀주고 멀구슬 열매를 직바구리라는 새가 좋아 한다.
그래서 제주사람들은 직바구리를 모클생이라 부르기도 하며 종자를 널리 퍼뜨리는 농사꾼이다.
열매로 살충제 대용으로 쓰기도 한다는데 우린 어렸을 적에 간식으로 먹었으니 죽지 않고 살아 있다는 것도 신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