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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의 약초

[스크랩] 설탕에 대한 진실과 오해.

설탕에 대한 진실과 오해

 

 설탕이 약인지 독(毒)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부분 독(毒)이라고 답한다.

 과연 맞는 말일까?

 맞는 말이라면 왜 독(毒)인지 알면서도 사람들은 그렇게 설탕을 끊지 못하는 것일까?


 먼저 설탕이 독인지 약인지 부터 알아보기로 하자.

 결론부터 말하자면 설탕은 약이기도 하고 독이기도 하다.

 사람이 과학이라는 잔재주를 부리기 전에는 설탕은 비타민과 미네랄 및 식이섬유와

효소가 풍부한 약이었다. 그러나 그러한 약도 사람만 개입되면 독이 되기 십상이다.


 사람들은 천연설탕이 거칠고 맛이 진하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건강을 위해 설탕 속에

꼭 있어야만 되는 비타민과 미네랄, 효소, 식이섬유를 정제과정을 통하여 걸러서

내버리고 순수 설탕성분만 추출해 쓰게 되었다.

 인간의 탐욕이 부른 재앙의 짙은 그림자가 드리워지기 시작한 것이다.


 천연설탕과 정제된 설탕은 우리 몸에 들어가면 어떤 영향을 미칠까?


 당분은 하나의 분자로 이루어진 단당류와 두 개의 분자가 합해지면서 만들어진

이당류 및 몇 개의 분자가 합해지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소당류와 다당류가 있다.

 이 가운데 단맛을 내는 것은 단당류와 이당류뿐이다.

 소당류와 다당류는 당분이기는 하지만 단맛을 내지 않는다.

 소당류나 다당류가 단맛을 지니기 위해서는 이당류로 분해되어야만 하는데

이렇게 되려면 효소의 도움이 필요하다.

 

 효소의 도움으로 이당류가 되면 단맛을 내기 시작한다.

 이당류로 분해되어도 단당류가 되기 전에는 몸속으로 들어가지 못한다.

 다당류나 소당류를 이당류인 맥아당(말토오스)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아밀라아제의

도움이 필요하며, 다시 이당류를 단당류인 포도당과 과당으로 분해하기 위해서는

 말타아제의 도움이 필요하다.


 다시 말해 우리 몸속에 아밀라아제와 말타아제라는 효소만 충분하면 당분의

소화흡수에는 문제될 것이 없는 셈이다.

 설탕은 단당류인 포도당이 두 개가 만나서 만들어진 이당류이다.

 설탕도 마찬가지여서 천연설탕이 말타아제의 도움을 얻어 가수 분해되면 포도당이

되어 몸속에 무리 없이 소화 흡수된다.

 이렇게 흡수된 설탕은 영양원이 되어 에너지를 만들기도 하고 뼈나 살을 만드는

원료가 되기도 하는 등 건강유지에 한 축이 된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비타민과 미네랄, 식이섬유, 효소가 풍부한 천연설탕

이었을 때의 상황일 뿐 정제과정을 거친 설탕과는 무관하다.

 정제과정을 거쳐 각종 영양성분을 잃어버리게 되면 설탕은 자연계의 한계치를

훌쩍 넘어서게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절름발이 설탕은 몸속에 들어가서도 갈피를 잡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다가 말타아제의 도움을 얻어 충분히 가수분해되기 전에 일부

설탕성분은 분해되지 않은 상태로 인체에 흡수되게 된다.

 이렇게 자연계의 법칙을 벗어나 엉터리로 흡수된 설탕은 안정성이 대단히

떨어진 상태로 흡수되었기 때문에 인체를 불안한 상태로 만들게 된다.

 

 그 상태가 지속되면 인체는 스트레스로 인해 산성체질로 바뀌어 병들 수

있는데, 이런 위험한 상태를 인체의 방어시스템은 두고만 보지 않는다.

 이때 발동되는 것이 산성의 중화작업이다.

 산성을 중화시키기 위해서는 알칼리가 동원되어야 한다는 것을 인체는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알칼리의 대표적인 것이 미네랄이며, 미네랄의 대표적인 것이 칼슘이다.

 이러한 것을 모를리 없는 인체의 방어시스템은 칼슘을 뼈와 근육 등에서

 뽑아내 설탕을 중화시킨다.

 이런 일이 반복되는 동안 우리 몸은 뼈나 근육 등이 약해지면서 골다공증

이나 근위축증이 생기게 된다.

 

 설탕을 칼슘의 도둑이라고 하는 것은 이 때문이며, 설탕이 칼슘의 도둑이라는

 오명을 쓰게 된 것은 인간의 탐욕 때문이다.

 현대인들의 질병이 대부분 신진대사장애에 의한 질병이고, 신진대사장애를

부추기는 것이 정제설탕 때문이라면 더 이상 천연설탕을 정제하여 절름발이

설탕으로 만드는 일을 계속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일은 다른 사람이 하는 일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의 일이다.

 나부터 정제설탕을 먹지 말고 좀 맛이 떨어지고 귀찮을지라도 천연설탕을 먹어야

하겠다.

 지상에서 가장 나쁜 공해물질은 바로 인간인 것이다. 

출처 : 몸에좋은 산야초
글쓴이 : 신나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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