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기
대파
지나 가는 구름
2017. 5. 4. 23:14
무거운 마음으로 육신을 누르고 있는 육체를 애마에 얹었다.
애마는 말없이 서쪽 긑으로 스르르 미끌어지듯 달리는 가 싶더니 들판에 육체를 내팽개친다.
들판은 대지의 어머니 답게 나를 포근히 안아 주는데 정신줄마저 놓을 수가 없어 연장을 찾아 들었다.
남들은 그 저 밥상에 올라 오는 대파라고 맛이 있구나 생각 하고 말 터인데 너의 속을 보고 싶었다.
밤송이처럼 까칠한 꽃 술에 애잔한 눈빛은 호흡을 고르게 한다.
모슬포로 해서 보성에 들러서 식당에 들어 가는데 화단에 심어져 있는 대파의 꽃을 보니 애처로워 보이는 것이
요새 내가 껶고 있는 심사와 다를게 없다는 생각이 들어 연장을 들게 하였지..........
미안 그 동안 너의 존재를 너무나 무시 하였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