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기
가을은........
지나 가는 구름
2015. 10. 5. 23:17
가을은 나에게 시련이고 서글픔의 시작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내며 영영 이별을 하고서 슬픔을 가슴 깊이 묻고 살아야 하기에.......
문득 꿈에라도 뵙고 싶지만 선뜻 오시지 않는 분이다.
훗날에 이 생명이 다하여 영혼으로 다시 만날 지언정 당신의 사랑은 잊지 않을 것입니다.
사랑할 공간만 가득 남겨 두고 떠난 빈자리를 이제는 제가 채워야 하는가 봅니다.
오늘도 큰애에게 당신의 사랑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당신께서 그토록 그리워 하던 동쪽 하늘 아래를 둘러 보고 오면서 오랫만에 사진을 남겨 봅니다.
오징어를 말리는 해안 도로변의 한적함과 갯쑥부쟁이와 바닷물의 정감 어린 우정을 보면서 너무나 행복 하였습니다.
당신이께서 떠난던날 다시 동쪽 하늘 아래를 둘러 보려고 합니다.
이제는 나의 벗이 되어준 들판의 친구들과 오랜 정을 나누고 만남의 행복을 맛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