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마당

왕벚길

지나 가는 구름 2015. 4. 4. 21:48

 

미래를 꿈꾸는 너희에게는 저 꽃들만큼 꿈이 많지..........

매일 오가며 하는 한 번 더 쳐다 보는 것은 꽃이 피었음이 아니라 시간이 흐르는 걸 깨닫고 있음인걸.....

하늘을 덮어도 꿈은 일장춘몽 같아 보이지만 그래도 내일을 위해서 꽃을 본다.

지나는 나그네도 꽃이 이쁘다고 사진을 찍고 가지만 꽃을 찍은 것이 아니라 추억과 내일을 담고 가는 것이다.

인적이 뜸한 시간 고용함 속에 화려함도 함께 한다는 걸 알아 두자고..........

꽃은 만발하여도 쳐다 보아 주지 않으면 외롭고 쓸쓸한 것은 인간이나 나무나 매 한가지인데......

인적이 드문 시간에 나홀로 너와 밀담이라도 할껄 그랬나 보다.....

여명은 밝아 오고 날은 차츰 따뜻 해지고 마음의 문을 열듯이 정문도 활짝 열어 놓고 누구를 기달릴까?

어서 오라 손짓을 하지 않아도 점선을 따라 오라 미리 알려 주었네, 봄 날의 꿈은 일장춘몽이 아닌 장일춘몽이면 어떻고 꽃으로 하늘을 가리우고 봄날을 맞이하는 행복은 입가에 미소를 담고 꿈도 영글게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