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마당
산천은 고통으로 소리친다
지나 가는 구름
2015. 3. 2. 21:08
제주를 관광의 명소로 만든 것은 개발이 아니다.
자연과 함께 한 오랜 세월속에 꽃을 피우려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중에 식물 사진을 담으러 오랫만에 발길을 돌렸는데 다시 굴삭기에 목장이 파헤쳐 지고 있다.
중국자본이 잠식을 하면서 우리네 제주의 산천은 고통으로 소리치고 있다.
아니 춥고 배고플 적에 맛나는 먹을 꺼리를 제공하여 주었고, 추울 때는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게 화목을 주었다.
그런데 인간의 욕심이 하늘을 찌르고 땅을 통곡하게 하고 있으니 이를 어이 할꺼나?
이 문제가 비단 제주만이 아니라는 걸 지난 서울 연수를 다녀 오면서 깨달았는데 전국토가 고통에 통곡을 하고 있다.
제주도의 중산간 개발은 이제라도 그만 멈추었으면 하는 절실한 바램을 실어 본다.
날이 풀리면서 연신 중장비가 땅을 파고 콘크리트로 흉물을 세워질 것인데 내가슴도 무지 아프다.
행여나 하는 맘으로 열심히 식물을 찾았는데 설자리는 점점더 없어지고 인간의 탐욕이 꽃 피겠네!~